농촌진흥청은 이를 위해 국내 곤충 1,700종의 DNA 바코드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그 동안 곤충은 종이 다양하고 알ㆍ애벌레ㆍ번데기ㆍ성충에 이르는 복잡한 성장단계로 인해 대부분의 곤충은 성충이 돼야 종의 분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애벌레로 종을 분류해야 할 경우 성충이 될 때까지 사육하는 등 종 동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농진청이 이번에 1차로 분석해서 정리된 DNA 바코드는 모두 1,700여 종으로 국내에 기록된 전체 곤충 1만4,000여 종의 12%다. 이 DNA 바코드를 이용하면 최대 여러 달 이상 걸리던 종 분류가 4∼7일 만에 가능하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축척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3,000종의 곤충 정보가 담긴 DNA 바코드 라이브러리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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