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는 최근 조성한 인조잔디 축구장이 전국 대학 축구장 가운데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2스타(STAR)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는 최근 공인 인증서를 한남대에 전달했으며 홈페이지에도 공시했다. 국내에서 FIFA 2스타 인증을 받은 인조잔디 축구장은 서울 효창운동장에 이어서 한남대 축구장이 2번째이며 대학 가운데는 한남대가 처음이다. 아시아 전체에 20개 축구장만이 2스타 인증을 받았다. 인조잔디 축구장에 대한 FIFA의 인증은 1스타와 2스타 두 종류이며 1스타 운동장에서는 예선경기만을 치르고 결선은 2스타 운동장에서 치르도록 FIFA는 규정하고 있다. FIFA는 공인 인증을 위해 현지 실사를 통해 인조잔디의 종류 및 상태, 축구공의 구르기 및 튀어오르기 정도 등 수십 가지 항목을 테스트해서 평가한다. 한남대는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총사업비 14억5,000만원(국민체육진흥공단 3억5,000만원, 대전시 2억원, 한남대 9억원)을 투입해 대운동장에 인조잔디 축구장과 우레탄 육상트랙, 야간경기용 조명탑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인조잔디 축구장은 FIFA 공인을 위해 최고급 인조잔디가 설치됐고 무배수로 투수공법을 사용하는 등 첨단 공법으로 시공됐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한남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FIFA 2스타 공인을 받은 것은 우리 지역의 자랑”이라며 “축구인과 주민 모두가 사랑하는 명품 구장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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