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를 맞아 정부중앙청사별관에 걸린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 대형 걸게그림이 내년 봄 뉴욕 맨해튼 건물에도 걸릴 전망이다. 가로 30미터, 세로 50미터인 대형 걸게그림은 지난 4월말부터 서 교수와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직접 돌아 다니며 2만100명이 각자의 꿈을 적은 작은 천을 모아 만들었으며,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의 손을 거쳐 지난 주말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5대양 6대주 세계인들이 함께 참여한 이 대형작품이 세계의 중심인 뉴욕 맨해튼에 걸린다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맨해튼 내 대형건물 4곳 중 한곳에서 매우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건물을 결정해 내년 봄에 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그는 "서울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외신 기자들이 한국에 들어와 이 대형작품에 관심을 보이며 카메라에 많이 담아 가고 있다"며 "이처럼 세계인들의 작은 꿈 조각들을 모아 전세계에 더 큰 희망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뉴욕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순회전시를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번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는 국가보훈처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후원했으며 대학생 문화창조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팀이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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