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타임오프 한도를 놓고 노정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정 4자 대표가 10일 오후 전격적으로 만나 입장조율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후4시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임태희 노동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영배 경총 부회장과 노사정 4자 대표회담을 갖고 "상급단체 파견 노조전임자에 대한 타임오프 적용을 2~3년 유예할 것"과 "사업장의 특성을 반영한 타임오프 가중치 적용"을 주장했으나 정부와 경영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임 장관은 "근면위가 의결한 타임오프는 일단 시행한 뒤 보완하는 게 맞다"며 원안대로 고시할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급단체 파견 노조전임자의 경우 급여를 노사발전재단에서 한시적으로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한노총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날 회담은 노사정 간 뚜렷한 시각차만 확인한 채 오후7시20분께 장 위원장이 회의장을 떠나면서 사실상 결렬됐다. 한노총의 한 관계자는 "11일 오후3시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이때까지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면 여당과의 정책연대 파기를 포함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장 위원장이 타임오프 제도의 합리적 운영과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노사정 회담을 갖자고 공식 제안해 이뤄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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