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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외무장관 제네바서 '이란핵'문제 회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상 타결을 가속화하기 위해 회담을 가졌다.

이날 AP등 주요 외신은 두 장관이 제네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18일부터 재개되는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독일 대표(P5+1)의 이란 핵협상을 앞두고 열려 일종의 사전탐색전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두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오는 18일 재개되는 P5+1 협상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구체적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양국 모두 회담 속도를 좀 더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비교적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는 모든 안건이 다 어렵지만 일단 해결되고 나면 모든 것이 쉽다”면서 “나는 모든 안건이 매우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도 이에 앞선 지난 12일 인도에서 “이란 핵협상은 현재 대부분 문제가 구체화하는 단계로 양국이 이를 잘 검토해보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란 핵협상이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이번 회담을 통해 협상 과정에 속도가 붙기를 바란다”고 비교적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란은 핵협상과 관련해 평화적 목적의 일부 우라늄 농축 권한을 계속 보유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등의 반대에 직면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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