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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수입 규제 내년말까지 지속

모레노 무역장관 "남미공동시장 회원국도 예외 없어"

최근 급진적인 보호무역주의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당분간 수입규제를 지속할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아르헨티나 영자신문 부에노스아이레스헤럴드는 '미스터 보호무역주의자'로 불리는 기예르모 모레노 국내무역부 장관이 자국 기업인들에게 "세계 경제위기를 고려해 당분간 수입규제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모레노 장관은 "올해 중반부터 저가 수입제품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세계 경제위기 상황이 최소한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내년 말까지는 수입장벽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레노 장관은 특히 이 같은 조치를 지난 1995년 남미 지역 국가들 간의 자유로운 무역거래를 위해 출범시킨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인 브라질ㆍ우루과이ㆍ파라과이 등에도 예외 없이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레노 장관은 "이를 통해 올해 12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아르헨티나는 최근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지난 1ㆍ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까이 늘어난 29억6,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10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4월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억달러 정도 늘어난 4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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