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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백화점이 전통시장에 선진 경영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백화점 휴무일에는 주차장을 전통시장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백화점 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27일 대인시장 상인연합회와 상생협약을 맺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대인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고객맞이 자세, 불만고객 응대방범, 위생관리, 안전관리, 상품진열 및 판매기법 등 백화점의 경영 노하우를 교육하기로 했다.
특히 과학적인 상품 진열방법과 위생관리, 소방ㆍ전기 안전 등 그 동안 전통시장이 취약했던 부분에 대해 백화점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서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처럼 백화점이 주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판매기법 등 경영노하우를 재능기부 형식으로 전수하기는 국내 첫 사례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와 함께 상인들이 회의나 각종 모임, 교육을 진행할 적당한 공간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백화점 내 교육장과 회의실을 개방했다. 또 백화점 휴무일에는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장보기 캠페인도 적극 장려하고, 재래시장 상품권을 정기적으로 구입해 임직원 포상이나 백화점 사은품으로 증정할 방침이다.
앞서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재래시장 상생 협력’을 지속적인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지난 1월 말 12명의 전문가들로 꾸려진 ‘지역상생연구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광주지역장은 “앞으로 전통시장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정희 대인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주변 상권이 활기를 찾아야 서로 발전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시장상인들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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