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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비 유치
입력2004-09-30 17:25:04
수정
2004.09.30 17:25:04
최수문 기자
미즈메디병원 윤현수박사팀 2007년까지 16憶 지원받아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서 세계최고 수준에 이른 국내 연구기관이 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거액의 연구비를 따냈다.
여성전문병원인 미즈메디병원 의과학연구소 윤현수(45) 박사팀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오는 2007년까지 모두 133만4,590달러(한화 1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미즈메디병원 연구팀은 지난 2월 서울대 황우석ㆍ문신용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최초로 복제된 인간배아 줄기세포주 배양에 성공함으로써 전세계 생명과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원장은 “연구비 지원에 따른 조건은 전혀 없다”면서 “연구성과물에 대한 소유권은 모두 미즈메디병원이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의 기술력이 세계최고 수준임을 기술강국인 미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윤 박사는 “미즈메디병원은 외국으로 분양되는 인간 배아줄기세포주 1개의 앰풀(1회분 주사제를 넣는 유리용기)당 6,000달러에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연간 200개 이상의 앰풀을 분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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