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의 귀환, 미국으로 간 조선 악기’ 특별 전시가 국립 중앙박물관 테마전시실에서 오는 10월 1일(화)부터 12월 1일(일)까지 2개월간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1893년 ‘고종’이 조선의 찬란한 문화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당시 미국 ‘시카고박람회’에 출품했던 국악기 10점 중 8점을 120년 만에 가져와 공개한다.
총 3부로 꾸민 이번 전시는 ‘시카고만국박람회와 조선 전시실’(1부), ‘시카고만국박람회와 조선 음악’(2부), ‘국악 유물’(3부)로 구성해 120년 전 문화를 통해 자주 국가를 염원했던 고종의 노력과 조선시대 기록으로 남은 국악 관련 중요 유물들을 함께 전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악기는 미국 보스톤 피바디에섹스박물관(Peabody Essex Museum)에서 보존해온 생황, 대금, 당비파, 양금, 거문고, 장구, 옥적 각 1점, 피리 2점 등 총 9점으로, 오는 9월 25일(수) 16시경 아시아나 항공 OZ211편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120년 만에 귀환하는 국악 유물의 환영을 위해 시조창과 대취타로 구성한 환영 행사를 입국 당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 화물터미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국악원의 해외 국악 유물 소개 시리즈의 일환으로 작년 파리만국박람회에 출품된 국악기 11점을 프랑스음악박물관으로부터 가져와 전시한 바 있다.
(문의: 02-580-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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