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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사상 첫 노조 생길듯

加 퀘벡州 정부 설립신청 승인

지금까지 노조가 없었던 세계 최대 다국적유통업체인 월마트에도 노조가 생길 전망이다. 캐나다 퀘벡시에 있는 한 월마트 점포가 노조 창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번 사건이 월마트 전체 직원들의 노조 설립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퀘벡 주정부는 3일 퀘벡시 소재 월마트 직원들이 제출한 노동조합 설립신청서를 승인했다. 캐나다 월마트 직원들은 노조 차원에서 경영진과 노동조건에 대한 협상을 원했지만 경영진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지난 7월6일 노동부에 노조승인선청서를 제출했다. 월마트 경영진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사상 처음으로 월마트에 노조가 생기게 된다. 미국 텍사스 소재 월마트의 일부 정유업종 종사자들이 개별적으로 지난 2000년 ‘식품상업노동조합(UFCW)’에 가입하긴 했지만, 월마트 점포 차원에서 노조가 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월마트 경영진이 이를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반대할 경우 정부에 재심을 신청하는 등의 방법이 아직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 월마트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직원들 다수의 의견을 반영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아직 재심 신청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퀘벡 지역 UFCW 의장은 “월마트 경영진이 이번 결정을 받아들여 노조와 근로 조건에 대한 협상 테이블에 앉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62년 설립된 후 최대 유통업체로 성장한 월마트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40만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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