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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억 사나이 최정 "올 목표는 20홈런 복귀"

"새기록 도전보다 꾸준한 성적 중요"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액으로 SK에 잔류한 최정(28)이 20홈런 복귀 목표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최정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 뒤 취재진과 만나 "(몸값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못하더라도 아프지 않는 게 낫다"며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기보다 여태 꾸준히 이어온 내 기록을 다시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3루수 최정은 지난 시즌 뒤 4년 86억원에 SK와 재계약했다. 지난해는 부상 탓에 82경기 출전에 타율 0.305 14홈런 7도루에 그쳤다. 재계약 첫해 20홈런 복귀를 최소한의 목표로 잡았다는 얘기로 들렸다. 최정은 2013년 28홈런 등 4년 연속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쳐오다 지난해 기록이 끊겼다. 도루도 2013년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3개가 모자라 7년 연속 달성에 실패했다. 최정은 "아직 할 수 있다는 것만 보여줬으면 한다"며 "김용희 감독님의 말씀대로 팀을 위해 희생하며 한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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