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 뒤 취재진과 만나 "(몸값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못하더라도 아프지 않는 게 낫다"며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기보다 여태 꾸준히 이어온 내 기록을 다시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3루수 최정은 지난 시즌 뒤 4년 86억원에 SK와 재계약했다. 지난해는 부상 탓에 82경기 출전에 타율 0.305 14홈런 7도루에 그쳤다. 재계약 첫해 20홈런 복귀를 최소한의 목표로 잡았다는 얘기로 들렸다. 최정은 2013년 28홈런 등 4년 연속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쳐오다 지난해 기록이 끊겼다. 도루도 2013년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3개가 모자라 7년 연속 달성에 실패했다. 최정은 "아직 할 수 있다는 것만 보여줬으면 한다"며 "김용희 감독님의 말씀대로 팀을 위해 희생하며 한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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