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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극지 분야 3조6000억 투입

국토부-해양과기원, 해양·극지 분야 경쟁력 강화 위한 중장기 계획 발표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해양·극지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약 1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18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양과학 연구개발(R&D) 분야 예산은 1,851억원으로 미국의 5.8%, 일본의 23%, 중국의 33% 수준에 불과했다”며 “해양·극지 분야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규모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 4일 출범한 해양과기원(전신 한국해양연구원)은 석유·가스 등에만 집중돼 온 해양플랜트 분야의 연구·개발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과기원은 출범 직전인 지난 1일 해양 R&D 실용화 센터를 구축하고 선박해양 플랜트 연구소 내에 해양플랜트 산업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기후변화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장기간의 기후 변동을 예측할 수 있는 ‘한국형 지구변화 예측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산화탄소도 해양퇴적층에 저장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이산화탄소 해저지중저장(CCS) 기술도 개발, 2030년 이후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의 10%를 이 기술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양신산업 육성으로 2020년까지 10만 명의 신규 일자리와 3조8,081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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