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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도 '경기침체 불똥'
입력2008-11-20 17:01:45
수정
2008.11.20 17:01:45
스폰서 줄어 내년 대회 31개로 축소… KLPGA는 영향 없을듯
미국 LPGA투어가 경제 한파의 타격으로 험난한 2009년을 맞게 됐다.
캐롤린 비벤스 LPGA투어 커미셔너는 20일(한국시간) 2009년 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타이틀스폰서가 줄어들어 정규 대회 수가 올해보다 3개 줄어든 31개 대회만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상금 규모에서도 525만달러가 줄어든 5,5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셈그룹챔피언십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던 셈그룹이 파산했고 다른 스폰서들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특히 우승상금 100만달러짜리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도 올해를 끝으로 열리지 않게 됐다. 비벤스는 "내년에도 흑자를 낼 수 있다"고 공언했지만 2009년 말 TV중계 계약이 만료되면 다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내년 LPGA투어 일정은 2월 둘째 주 시작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11개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짜여졌다. 한국 기업이 개최하는 개막전 SBS오픈과 삼성월드챔피언십,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 등 3개 대회는 내년에도 일정이 잡혀 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이날 경제 위기 속에서도 내년 투어 규모가 축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KLPGA는 대부분 대회 개최 계약이 3년 이상이고 1~2개 업체들이 내년 신규대회 개최를 희망하고 있어 당장 몇 개 대회가 일시에 없어지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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