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방한위 허영엽 대변인은 14일 소공동 롯데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연 브리핑에서 “전날 세월호 유족 측에서 600명이 시복식에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이미 (시복식의) 자리 배치가 끝났지만 신도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조금씩 좁혀서 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직후로 예정된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의 면담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허 대변인은 “다만 경호와 보안 관계상 현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들은 일단 전날(15일) 밤에 광장에서 다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지난 12일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내쫓을 순 없다”면서 광화문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대한 강제퇴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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