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는 15일(현지시간) 류현진의 MRI 검진 결과, 오른쪽 엉덩이의 중둔근(Gluteus Medius)과 이상근(Piriformis)에 1∼2단계 정도의 염좌가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중둔근과 이상근은 투구 시 엉덩이와 다리의 균형을 잡는데 필수적인 근육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지금 단계에서 류현진이 (올시즌)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면서 “팔꿈치나 다른 곳에서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근육 염좌이기 때문에 곧 나을 것으로 본다. 그는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마도 사흘, 나흘, 닷새 정도면 류현진의 회복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일정은 그의 회복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도 “이런 부상은 처음”이라면서 “이번 시즌 중에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류현진처럼 근육 염좌를 겪는 경우가 많지 않아 그가 얼마나 빨리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으로서는 지난 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긴급 수혈한 케빈 로레이아가 류현진을 대신해 당분간 선발 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예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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