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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재개발 사업 속도 낸다… B-05 조합 시공사 선정절차 돌입

울산지역 구도심을 중심으로 벌어진 각종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구 복산동의 한 재개발조합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의 주택재개발사업은 울산시가 2006년에 '2010년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본격화됐지만 현재까지 완료된 곳은 한 곳도 없다. 되레 사업 철회 움직임만 일고 있는 가운데 B-05(복산동 서덕출공원 일대)만 홀로 나서고 있다.

25일 울산 중구 등에 따르면 B-05재개발사업조합은 최근 가구수 변경 등을 골자로 하는 B-05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했다. 고시를 보면 기존 2,175가구에서 중소형 위주로 재구성해 총 2,600가구로 세대수를 늘렸다.

재개발사업조합은 다음 달 2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조합은 지금까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를 3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하지만 최근 효성 등 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 입찰함에 따라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능해졌다.

현재 조합원은 1,400명 가량인데 이중 과반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 이상 찬성하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된다. 효성 등 컨소시엄 업체가 시공사로 선정되면 지지부진했던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년 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으로 입주 시점을 2019년으로 계획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인근 혁신도시가 수 천만원대 프리미엄까지 붙어 있는 상황으로 주변 환경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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