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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프랑스 대형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시에 테제네랄ㆍ 크레디 아그리콜 등급 하향

유럽중앙은행(ECB) "유럽 2개 은행에 5억7,500만달러 대출할 것"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4일 프랑스의 2, 3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과 크레디 아그레콜의 신용등급을 끌어내렸다. AFP통신은 이날 무디스가 소시에테 제네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으로, 크레디 아그리콜의 등급을 ‘Aa1’에서 ‘Aa2’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초 등급 강등 검토대상에 포함됐던 프랑스 최대 은행 BNP 파리바에 대해서는 종전의 ‘Aa2’등급을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제시해 추후 강등의 여지를 남겨뒀다. 무디스는 “그리스 사태로 이들 은행의 신규 차입과 유동성이 구조적 도전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등급 강등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난 6월15일부터 이들 은행에 대한 평가작업을 진행해 왔다. 대형 은행의 신용 등급이 강등될 정도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유럽중앙은행(ECB)은 '달러 수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블룸버그는 ECB가 15일 역내 2개 은행에 5억7,500만달러를 대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달러를 긴급 지원해 유동성 위기를 막겠다는 조치다. ECB가 시중 은행에 대한 달러 대출에 나선 것은 지난 2, 8월에 이어 이번이 올들어 세 번째다. 호세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역시 이날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유로본드 도입을 위한 방안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꺼져가던 유로존 공동 채권에 대한 불씨를 되살렸다. 한편 소시에테 제네랄은 지난 12일 오는 2013년까지 40억유로의 순이익을 내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으며, BNP파리바는 14일 700억유로 규모의 위험자산 매각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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