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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이라며 여고생에게 욱일기 건넨 일본 하키 대표팀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일본 하키 대표팀이 욱일기가 그려진 배지를 기념품이라며 우리나라 여고생들에게 건네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 부평여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께 부평여고 실내 하키연습장에서 훈련하던 일본 남자 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지켜보던 학생 20여명에게 욱일기가 그려진 배지를 기념품이라며 건넸다.

욱일기를 확인한 학생들은 불쾌감을 느끼고 곧바로 교사에게 사실을 알렸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19일 “일본하키협회의 기념품이라고 일본 선수들이 준 것 같은데 욱일기가 그려져 있어 학생들이 기분 나빠했다”며 “학생들의 역사의식에 대해 칭찬을 해줬고, 대회 조직위원회에 어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선수 중 한 명은 땀을 닦은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지 않고 학생에게 건네기 까지해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공식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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