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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4사 적자 2754억… 매출보다 많았다

지난해 적자 폭 커져<br>지상파 3사 순익도 급감


지난해 종합편성채널(종편) 4개사가 매출보다 많은 총 2,7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도 순익이 급감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발표한 '2012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MBN, JTBC, TV조선, 채널A 등 종편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2,264억원, 당기순익은 2,754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의 460억원 적자에서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사별 적자 규모는 JTBC 1,326억원, 채널A 619억원, TV조선 553억원, MBN 256억원 등의 순이다. 종편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1,418억원 증가했지만, 방송제작비는 1,106억원에서 4,176억원으로 3,000억원 넘게 증가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지상파 3사도 매출은 3조23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83억원 늘었으나 순익은 1,028억원으로 774억원 줄었다. 사별로는 MBC의 순익이 80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73억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5개사의 매출은 1,298억원으로 156억원 증가했고, 순익은 379억원으로 129억원 늘었다. 사별로는 티브로드가 1,808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251억원 증가했다.



한편 방송사업자 전체의 자산은 29조4,277억원으로 2.5%, 매출은 12조3,512억원으로 9.8% 증가했지만, 당기순익은 9,633억원으로 27.1%가 급감했다. 수익원별로는 광고매출이 전년대비 444억원(1.2%) 감소한 3조5,796억원으로 전체 방송매출의 29.0%를 차지했다.

방통위는 이번 재산상황 자료를 방송발전기금 징수 부과기준 수립과 방송평가 및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등 방송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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