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이 아픈데 아프다 하지 못했던 김경란의 인내심을 안타까워했다.
2일 방송된 SBS‘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한 김경란은 호감이 있는 소개팅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아픈 기색을 하지 못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경란은 “최근 소개팅을 했는데 밤 늦게까지 스케줄이 있어 일이 끝나고 초밥을 먹으러 갔다. 식사 후에 (상영시간이) 세 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를 보러 갔다” 면서 “영화 시작한 지 30분 밖에 안 지났는데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웠다. 게다가 3D영화였다”고 소개팅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대방은 정말 열심히 영화를 보고 있어서 (호감이 있던 터라) 참고 또 참았다. 내 특기가 ‘견디기’다. 결국 영화가 끝날 때까지 버텼다”며 무사히 소개팅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란은 또 “그날 밤새 끙끙 앓았다. 다음 날 아침에 소개팅 상대로부터 전화가 왔다. 두 시간 넘게 통화를 하는데 끊으라고 말을 못하겠더라”며 “통화를 하면서도 계속 몸이 좋지 않아 겨우 (용기내어) ‘이제 병원을 가봐야 할 거 같다’고 말한 뒤 병원을 갔다”며 호감 있던 소개팅남에게 아픈 것을 제대로 말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경란은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식중독인데 어떻게 견뎠냐’고 놀라서 물으시더라”며 “소개팅 남에게는 걱정 끼쳐 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이 “김경란씨가 얘기하는 내내 그런 걸 못 참는 성격인 김희선씨가 연신 답답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희선은 “내가 아팠다면 나는 ‘아까 먹은 초밥이 이상한 거 같아’ ‘(나 아프니까)데리러 와줘’라고 했을 거다” 며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화신’에서는 배우 장광, 공효진, 심이영, 김우빈, 방송인 김경란이 출연해 ‘남녀사이의 최대 거짓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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