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희비 엇갈린 강남 명품 빌딩

● 신사동 앙드레김 빌딩

내츄럴엔도텍 재건축 포기… 9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 청담동 MCM 빌딩

정인용씨, 케이씨티에 매각… 12년 만에 차익 340억 남겨



서울 강남 일대 이른바 '명품' 빌딩들이 매물로 나오거나 새 주인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신사동의 '앙드레김 빌딩'과 청담동의 'MCM 빌딩'이다.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씨가 소유했던 '앙드레김 빌딩'은 오랫동안 신사동의 랜드마크 건물로, MCM은 청담동 명품거리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아틀리에가 있었던 신사동 '앙드레김 빌딩'이 다시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10월 이 빌딩을 183억원을 주고 사들인 내츄럴엔도텍이 재건축을 포기하고 되팔기로 했기 때문이다.

내츄럴엔도텍은 당초 이 빌딩을 재건축해 사옥 및 판매장으로 꾸미려고 했으나 지난해 4월 '백수오 논란'이 불거지면서 회사 재정이 어려워지자 다시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1-37, 38번지에 위치한 앙드레김 빌딩은 대지면적 542㎡, 연면적 1821㎡, 지하2층~지상5층 규모이다. 지난 1989년 준공된 건물로 현재는 비어 있다.

업계에서는 내츄럴엔도텍의 매입가인 180억원 내외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지면적 3.3㎡당 1억1,000만원선으로 이 일대 빌딩 시세인 1억2,000만~1억5,000만원보다는 다소 저렴한 가격이다.



청담동 명품거리의 대표 건물 중 하나인 MCM 빌딩은 최근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이 빌딩은 미국 벨의 정인용 회장이 소유했던 건물로 정 회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김종훈씨의 장인으로 유명하다.

업계에 따르면 수원 소재 중소기업 케이씨티는 이 건물을 420억원에 매입했다. 앞서 정 회장은 2003년 진도가 소유하고 있던 빌딩을 8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12년 만에 매각차익으로만 340억원을 남긴 것이다.

MCM 빌딩의 공시지가는 1㎡당 2,410만원. 하지만 이번에 실제 거래가는 1㎡당 7,980만원으로 공시지가의 330%에 달한다. MCM 빌딩은 대지면적 526.30㎡, 연면적 1,416.11㎡이며 지하1층~지상5층 규모다. 임차인은 성주디앤씨(MCM)이며 보증금은 41억원이다.

빌딩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어반에셋매니지먼트의 정성진 대표는 "청담동 명품거리 주변은 범삼성그룹에서 건물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고액자산가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