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ㆍ사진)은 28일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2009 대학생 애니메이션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상에 '단장의 능선', 우수상에는 청강문화산업대학 임찬수군의 '원웨이'와 계원디자인예술대학 조현규군의 '과열'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단장의 능선'은 공포스럽고 극사실적인 이미지와 감성적인 추억 속 배경을 교차시켜 전쟁 상황의 비극성을 효과적으로 연출했으며 작품의 완성도가 현업 전문 감독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인 '원웨이'는 사막에서 물을 찾는 한 사나이의 간절함과 절망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자연스럽고 세밀하게 표현했고 '과열'은 문명의 이기를 접하며 변해가는 에스키모 가족의 모습을 코믹하고 기발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재웅 원장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짊어질 대학생의 작품이 나날이 완성도를 더하고 있는 것은 국내 애니메이션의 기반이 건실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수상자들이 한국 애니메이션을 세계 최정상으로 이끌어주는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오는 6월8일부터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축제인 '안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참관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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