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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인물] 민주당 김진애 의원

4대강 사업에 8조 투자 수자원公<br>"다국적기업 먹잇감 될수도…" 경고


김진애(사진) 민주당 의원이 7일 4대강 공사에 8조원을 투자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결국 재정악화로 다국적 물 전문기업의 먹잇감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에 강력히 태클을 걸어온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국토해양위의 수공 국감에서 수공이 투자한 8조원을 회수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공주택 공급과 각종 국책사업에 참여하느라 빚더미에 앉아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앞으로 수공이 4대강 주변개발을 통한 사업비 회수시도→회복 불가능의 재무상태로 재정지원 및 손실보전 요구→수도요금 인상과 신규조세 신설→자산매각이나 댐 등의 시설운영권 매각→지분매각 등 민영화의 길을 밟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주장했다. 수공이 사업비를 회수하려면 4대강 주변에 최소 80조원의 개발사업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결국 정부에 손을 벌리고 자산매각에 나서겠지만 여의치 않아 정부가 지분매각을 통해 사업비를 상환하거나 다국적 물 전문기업의 지분인수 또는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전날 "감사원이 4대강 사업의 편법공사 발주강행 등을 알고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4대강 사업 저격수라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수공은 4대강 사업비(총 7조9,780억원)를 충당하기 위해 현재까지 발행한 채권(2조3,129억원)에 대한 이자가 앞으로 총 7,4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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