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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엄격히 독립해 FRB가 의회로부터 받은 위임과 대중의 이익에 따른 방향으로만 움직일 것입니다.” 벤 버냉키(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는 15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18년 넘게 FRB를 이끌어온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뒤를 이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버냉키 지명자는 또 FRB의 정책 결정기관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동료들과 함께 “장기 물가안정에 계속해서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으나 물가 목표 설정은 “광범위한 토론과 자문 뿐 아니라 FRB에서의 추가 연구가 필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버냉키 지명자는 그린스펀 의장과는 달리 물가 목표 설정에 찬성 입장을 견지, 그가 의장이 될 경우 이 같은 정책이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한편 버냉키 지명자가 내년 1월말 퇴임하는 그린스펀 의장의 뒤를 이어 FRB 의장직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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