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보면 유럽에서는 주요7개국(G7)인 영국과 독일·프랑스·이탈리아를 포함해 18개국이 참여했으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서도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해 10개국이 창립 회원국에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인도·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들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도 AIIB 설립에 동참했다. AIIB는 경쟁상대가 될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회원국이 67개국이라는 점에서 규모로도 손색이 없어진 셈이다.
눈치를 보고 있는 일본은 당초 예상대로 6월 말 AIIB 참여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측도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이 일본의 AIIB 가입을 위해 수석부총재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했다. 또 일본 내에서는 일본이 AIIB의 2대주주 자격을 얻기 위해 당초 예상된 15억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30억달러를 출자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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