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지선의 인생 이야기가 SNS에 소개되며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에선 ‘박지선이 개그맨 선택하게 된 동기’라는 제목의 글이 엄청난 ‘좋아요’수를 기록하며 뜨고 있다.
이 글은 “저는 주입식 교육의 노예였어요”라고 박지선이 직접 고백하듯 시작된다.
명문대(고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유명한 박지선은 중고등학교 때는 시키는 것만 열심히 따라 했고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갔다고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친구따라 교육학과에 들어갔지만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꿈은 없었다”고도 했다. 대학교 시간표까지 친구 따라 하다 결국 임용고시 학원까지 갔다던 박지선. 200-300명이 빼곡히 앉아 있는 강의실에서 “내가 왜 여기 있지? 내가 과연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지?” 라는 생각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그 순간 학창시절에 친구들을 모아놓고 웃겼을 때가 생각나며 ‘그래, 그거야! 행복한 걸 하자!’라는 다짐과 함께 학원을 뛰쳐나갔다고 했다.
이 글은 지난해 말 박지선이 ‘알리안츠생명’의 초청을 받아 특강한 내용 중 일부를 한 팬이 정리해 박지선 팬카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박지선의 이야기는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삶의 기준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사진= 박지선 트위터, KBS ‘2008연예대상’시상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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