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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다이제스트 파산 위기
입력2009-08-18 18:09:23
수정
2009.08.18 18:09:23
22억弗 부채 감당못해 파산보호 신청
88년 역사의 세계적인 교양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엄청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2억달러(약 2조7,665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한 리더스다이제스트는 전날 자발적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리더스다이제스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주요 채권자들과 부채 삭감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채권단과 75%의 부채를 삭감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방안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요 채권단은 부채 가운데 16억달러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그 가운데 1억5,000만 달러는 파산대출로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직접적인 자금난 원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수입 감소 때문으로, 이 회사의 광고 매출은 지난해 18.4%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그러나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미국 사업부문에 한정된 것이며 캐나다와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뉴질랜드 등 해외사업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매리 버너 리더스 다이제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사전 조정 과정이기 때문에 평소와 같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감원이나 사업 축소, 고용주나 프리랜서 등 사업 파트너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21년 뉴욕의 한 부부의 쪽방에서 시작된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세계의 중요한 잡지나 단행본 속에서 일반적인 흥미가 있는 것을 골라서 요약 ㆍ소개함으로써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이 잡지의 현재 미국내 발행 부수는 100만부에 달하며 78개 나라 1억3,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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