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잉 기능공 노조 파업
입력2005-09-04 17:19:33
수정
2005.09.04 17:19:33
연금지급액 상향 요구…주가도 하락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사의 기능공 노조가 10년만에 파업에 들어갔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국제기능공협회(IAM)에 소속된 보잉사 기능공 1만8,000명이 지난 1일 실시된 파업찬반 투표에서 86% 찬성으로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IAM의 톰 부펜베르거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보잉에서 더 나은 삶을 쟁취하는 방법은 파업밖에는 없어 파업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보잉 측이 제시한 매월 66달러의 연금 지급액이 IAM의 요구에 못 미친 데 따른 것이다.
보잉 회사 관계자는 “IAM의 투표 결과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파업으로 누구도 이득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능공들의 파업 기간동안 항공기 조립 작업이 중단되기 때문에 현재 작업 중인 상업용 항공기 작업과 항공기 디자인 및 개발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보잉은 최소한 2~3개월의 파업을 견딜만한 재정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보잉이 최근 몇 년간 에어버스에게 잃었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기에 파업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파업으로 회사의 경쟁력에 손상이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노조의 파업 결정 이후 지난 2일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식은 64.54달러로 전날보다 1.65달러(2.50%) 하락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