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기 위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이 선수들 사이에 인기다.
이번 대회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인 제이미 앤더슨(미국)은 13일(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데이트 앱을 애용한다. 데이트 상대를 만나는 데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은 지난해 출시된 '틴더'다. 틴더는 정해진 장소 안에서 사진을 통해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도록 도와준다.
앤더슨은 "틴더를 쓰면 선수촌에 있는 거의 모든 선수를 볼 수 있다.
산악 클러스터에는 귀여운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동성애자들이 데이트 상대를 찾을 때 주로 사용하는 앱인 '그라인더'는 러시아의 반(反)동성애법 영향으로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폐쇄된 상태다.
"아버지 소 팔아 따낸 금메달"
○…"아버지가 소를 내다 팔며 뒷바라지 하셨어요." 미국 스노보드 선수의 금메달 소감이 화제다. 13일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케이틀린 패링턴은 기자회견에서 아이다호주 시골농장에서 자란 얘기를 들려줬다. 그는 "농장에서 보낸 유년시절이 지금의 터프한 나를 만들었고 오늘 올림픽 챔피언으로 만들었다"며 "금메달을 땄으니 나를 위해 팔았던 소를 아버지는 아까워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대타로 빙속 1000m 은메달 따
○…'대타'로 참가해 은메달을 따낸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13일 남자 빙속 1,000m 2위를 차지한 캐나다의 데니 모리슨은 당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넘어져 이 종목 출전권이 없었다. 경기 전날 팀 동료 길모어 주니오가 "데니가 뛰는 게 대표팀을 위해 더 낫다"며 양보하면서 극적인 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앞서 500m에서 10위를 기록하고 이번 올림픽을 마무리한 주니오는 "우리는 캐나다 대표로서 이기러 왔을 뿐"이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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