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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피격] 1717·777 포함 복권수요 폭주... 판매 중단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현장의 잔해더미에서 아직 꺼지지 않은 불길이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유튜브영상 캡처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여객기 피격 사건이 발생한 후 말레이시아에서 ‘1717’ 또는 ‘777’ 이 포함된 복권을 사려는 수요가 폭주해 현지 복권업계가 해당 숫자의 판매를 중단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20일 로이터 등 외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일부 복권 판매상과 불법도박업계는 여객기 피격 이후 하루가 지난 18일부터 복권을 판매할 때 ‘1717’과 ‘777’을 선택할 수 없도록 했다. ‘1717’은 피격 여객기의 항공편명(MH-17)에서 따온 것이고 ‘777’은 항공기 모델명(보잉777)과 관련된 숫자다.

복권판매업체인 ‘매그넘’의 한 종업원은 “그 숫자(1717, 777)를 우리만 거절하는 것은 아니다” 라며 “다른 곳에서도 살 수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불법 도박업체들도 해당 숫자에 대한 판매 금지를 결정한 상태. 한 관계자는 “해당 숫자에 대한 수요가 너무 많아 더 이상의 베팅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 지시는 상관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복권광들이 ‘1717’과 ‘777’이라는 숫자에 매달리는 것은 불행을 초래한 숫자는 다음에 행운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도박은 일반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으며 그 중 네 자리 숫자를 맞추는 복권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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