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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람사르 협약 등록 습지인 우포늪 127만8,285㎡를 이달 말께 문화재청에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잠정목록 등재 신청 여부를 심의, 내년 초에 잠정목록 등재가 이뤄지면 오는 2013년께 정식으로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등재까지는 4~5년 정도가 걸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절차는 도문화재위원회, 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이 유네스코에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이를 잠정목록에 올리면 이후부터 공식 지정을 위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도는 우포늪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세계유산 보전관리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는 물론 국제적인 환경브랜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 우포늪에 대한 생태관광 활성화와 함께 생태자원의 효율적인 보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약 1억4000만년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우포늪은 창녕군 유어ㆍ이방ㆍ대합ㆍ대지면 등 231만㎡에 걸쳐 있고, 둘레는 7.5㎞에 가로 2.5㎞, 세로 1.6㎞이다. 국내 최대의 내륙 습지로 꼽히는 이곳에는 환경부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가시연꽃 등 340여 종의 식물과 62종의 조류, 28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우포늪은 환경부가 1997년 7월 자연생태 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고, 1998년 3월 2일 람사르 협약에 의한 국제보호습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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