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배우 이다해가 허위사실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며 고소한 사건을 형사5부(권순범 부장검사)에 배당했으며 이를 경찰에 내려보내지 않고 검찰 차원에서 직접 수사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최근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여성 연예인이 연루된 성매매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속칭 '찌라시(사설 정보지)' 형태로 일부 연예인들의 실명까지 거론되며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이름이 오르내린 이들 중 한 명인 이다해는 13일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여성으로서 참을 수 없는 참담함과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며 "루머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배우 성현아도 검찰에 고소장을 낼 계획이며 가수 신지는 조만간 경찰에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여성 연예인들의) 추가 고소장이 접수되면 정보통신 관련사건 전담부서인 중앙지검 형사5부에서 함께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먼저 고소장을 제출한 이다해 측부터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