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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방장관, 대통령 처남 등 알 아사드 최측근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

반군 시위 이후 최대 타격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나흘째 정부군과 반군 교전 중

시리아의 다우드 라지하 국방장관과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매형이자 국방부 부장관인 아셰프 스카우트가 18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의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해 지난 해 3월 반정부 시위기 시작된 이후 시리아 정부가 최대의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알 아사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기 시작된 이후 사망한 최고위직 관리들이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국가보안기구 건물에서 각료와 정보당국자들의 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테러범들이 폭발물 공격을 감행해 라지하 장관과 스카우트가 사망하고 무함마드 샤아르 내무장관 등 회의 참가자들이 중상을 입었다. 또 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후에도 몇 차례의 폭발이 더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리아의 대표적인 반정부 무장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와 이슬람 지하드 세력들이 모두 자신들이 배후 세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라지하 장관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국방장관 자리에 자리에 파드 알 프레지를 즉각 임명하고, 반군과의 전면전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현재 대통령궁 근처를 비롯해 다마스쿠스 시내 곳곳에서 나흘째 정부군과 FSA 간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알 아사드 정권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반정부 활동 단체들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반군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민간인, 반군, 정부군을 모두 합해 1만 7,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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