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제3회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대상자로 강선중 크로바케미칼 회장,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 유영희 유도실업 회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등 4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강 크로바케미칼 회장은 지난 76년 1월 영등포에서 사업을 시작한 후 ‘황소 잡는 불독’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전력투구해온 중소기업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로바케미칼은 특수포장용기 전문기업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다. 구 쿠쿠전자 회장은 78년부터 전기밥솥 한우물만을 파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이 현재 50%에 달하는 등 전기밥솥 업계의 ‘신화’를 만든 기업인이다. IMF 외환위기 때에도 매년 8억~20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초로 전기압력밥솥을 개발해낼 만큼 연구개발에 대해 남다른 신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 유도실업 회장은 금형부품 및 사출기기 부문에서 세계 일류 상품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인이다. 특히 사람 중시 경영이라는 경영철학 아래 만들어진 경기도 화성공장은 시골의 예쁜 전원주택 같은 공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 인지컨트롤스 회장은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의 온도조절장치 생산기업을 일궈왔다. 정 회장은 경영난에 처한 기업을 인수해 정상화시킨 공로가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은 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인의 위상 재정립과 사기진작 차원에서 2004부터 시작한 제도로 외부 전문가 7인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성공신화를 이룩한 중소기업인을 선발한다. 올해 제3회째를 맞은 명예의 전당 헌정식은 기업은행 창립 기념일인 오는 8월1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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