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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 문제’ 조율…시리아 문제도 논의

대니얼 러셀 美차관보 방한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니얼 러셀은 6일 북핵 문제 등 지역·동맹 현안과 시리아 문제 등에 대해 우리측 외교·안보라인 인사들과 논의했다.

아시아 지역 순방차 전날 서울을 찾은 러셀 차관보는 이날 외교부에서 김규현 1차관과 이경수 차관보를 만난다. 또 류길재 통일부 장관 및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예방하며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 일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 차관보는 우리측과 한반도 정세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동맹·북한 관련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태도변화를 견인할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러셀 차관보는 전날 저녁 진행된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비공개 만찬에서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아직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기존의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6자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



러셀 차관보는 우리측에 북핵 문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한·미·일 3국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차원에서 과거사 및 역사인식 문제와 관련, 한일 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러셀 차관보는 시리아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로 북한 문제도 거론하고 있으며,이런 점에서 우리 정부에 시리아 문제와 관련된 지원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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