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최고위급 경제회담 연다 이르면 11월 워싱턴서 첫 개최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미국과 중국의 경제현안 전반을 논의할 최고위급 '미ㆍ중 경제전략 협의체' 첫 회의가 이르면 오는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21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우이(吳儀) 경제담당 부총리와 회담 후 매년 두 차례 양국의 수도인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최고위급 경제 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첫 회의의 개최시기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첫 고위급 경제전략 회의는 폴슨 장관의 방중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오는 11~12월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ㆍ중 경제전략 협의체'는 기존 개별 분야 협상 틀과 공조하면서 장기전략을 논의하는 양국의 최고위급 대화채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양측의 책임자는 각각 폴슨 재무장관과 우이 부총리가 맡게 될 전망이다. 폴슨 장관은 "이번 대화채널은 부시 대통령이 제안하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동의함으로써 성사됐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미ㆍ중간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임은 물론 21세기 세계경제 전반의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이 부총리는 "세계 최대의 발전도상국가와 세계최대 선진국간의 경제부문 전략대화는 경제의 글로벌화가 급진전되고 미ㆍ중 경제관계가 긴밀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방문 사흘째인 폴슨 장관은 이날 오전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을 만나 미ㆍ중 무역불균형 해소와 중국의 시장개방 확대 등 양국간 경제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뒤 청화(淸華)대학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했다. 입력시간 : 2006/09/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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