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좋은 스윙은 훌륭한 그립에서 출발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돌려서 손잡이를 잡는다. 슬라이스나 훅을 고쳐 보려는 의도에서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어느 정도 구력과 기량이 쌓이면 중립 그립을 취해야 일관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미 굳어 버린 그립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서 겨울이 적기다. 올바른 중립 그립에 관한 사진을 찾거나 그립 방법에 맞춰 손잡이의 형상을 만들어놓은 제품을 활용한다. TV를 볼 때 그립을 잡은 채로 시청한다. 10분가량 쥐고 2~3분 놓았다가 다시 10분간 잡는 방법을 실천하면 바뀐 그립법에 대한 어색함을 없앨 수 있다.
◇어드레스=전신 거울을 활용한다. 거울 앞에 서서 가능한 한 가장 이상적인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그 상태에서 친구나 가족에게 부탁해 거울에 테이프를 붙인다. 어깨 높이, 무릎 각도, 양손의 위치, 척추 기울기 등을 테이프로 표시해두는 것이다. 수시로 거울 앞에서 표시에 맞춰 서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백스윙=클럽 한 개와 1m 정도 길이의 막대를 준비한다. 막대 대신 신문지를 말아서 써도 괜찮다. 클럽 그립 끝과 막대 끝이 닿아 일직선을 이루도록 해서 그 접점 부분을 함께 잡고 어드레스한다. 이 상태로 백스윙을 하면서 막대 부분의 움직임을 살핀다. 막대가 시소처럼 가파르게 움직이면 어깨를 회전시키지 않고 팔로만 들어 올리고 있다는 뜻이 된다. 어깨를 돌리면 막대가 평탄하게 움직인다.
◇스트레칭·웨이트=그나마 약간 돌아가던 몸통이 겨울 동안에는 더욱 경직되게 마련이다. 활동이 줄면서 근력도 떨어진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는 비시즌 동안 유연성 운동과 근력 강화를 멈추지 않는다. TV를 보면서도 할 수 있는 동작을 스스로 찾아 수시로 몸을 깨워준다. 스트레칭은 틈틈이 해야겠지만 근력 운동은 3~4일에 한 번씩 해도 좋다.
◇퍼트=예민한 부분인 퍼트는 거리 감각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연습용 매트가 있다면 한쪽 끝에 물체를 받쳐 오르막이나 내리막 상황을 가상해 연습을 한다. 30㎝ 정도 길이의 테이프를 매트나 카펫의 임팩트 구간에 일직선으로 붙여놓고 퍼터 페이스가 테이프와 직각을 이루는지 확인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신문이나 골프전문지·TV 등의 레슨 코너를 이용하거나 골프대회 중계 화면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