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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남미 빈곤국 니카라과에 메디컬 센터 선물

경기도가 아프리카 가나에 이어 중남미의 대표적 빈곤 국가인 니카라과에도 병원을 선물했다.

도는 26일(현지 시각) 니카라과 동남부에 위치한 쿠크라 힐(kukra hill)시에 220㎡규모로 12개 병실을 갖춘 '쿠크라 힐 경기 메디컬 센터'를 준공하고 인도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쿠크라 힐 경기 메디컬 센터'는 니카라과 동남부주 정부에 공식 기증됐으며, 병원 상호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 병원은 행정, 응급처치, 진료 및 숙소동, 수위실 등 모두 5개 건물로 구성된다. 의사 3명, 간호사 2명, 직원 3명 등이 근무할 예정이다.

병원 준공에 필요한 예산 7,700만원 가운데 경기도가 5,000만원을, 평화의료재단이 2,700만원을 부담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대지와 담장·전기·수도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의료센터 인수 후 의료 인력과 직원 등을 채용하는 등 병원운영을 맡게 된다.

니카라과는 2012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GDP가 1,312달러에 불과한 빈곤국으로 동남부주에는 17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동남부 주에는 종합병원이 1개만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건소가 설치돼 있다.

앞으로 '쿠크라 힐 경기 메디컬 센터'에서는 1일 80~100여명(년 3만명)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어 동남부주 17만 명 주민들의 열악한 의료실정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적은 금액으로도 빈곤국에 병원 지원이 가능하고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경기도의 지원이 니카라과 주민들 건강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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