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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6월 夏鬪' 본격화

'6·10대회' 등 시국집회 맞물려 파급효과 클듯

화물연대 간부 파업을 시작으로 노동계의 6월 하투(夏鬪)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 노동계의 하투는 ‘6ㆍ10 범국민대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시국 관련 집회 등과 맞물려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0일로 예정된 범국민대회는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민주노총과 민주당 등 노동·정치단체들까지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경찰의 집회 불허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8일 화물연대 간부 1,000여명은 11일의 총파업에 앞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상급단체인 민노총 산하 운수노조가 “11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철도본부와 공항항만운송본부는 이에 따른 대체물량 수송을 전면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림에 따라 이날부터 미리 운송거부를 시작했다. 화물연대의 한 관계자는 “확대간부 선파업은 총파업에 들어가기 전 결의를 다지는 순서”라며 “이번 총파업 방식은 단순히 일손을 놓는 것이 아니라 항만봉쇄, 고속도로 점거를 포함한 고강도 투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이에 대해 “개별기업의 택배차주 30여명의 재계약 관련 사항을 전국적인 집단운송 거부로 이어간다면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해 집단적 교통방해를 할 경우 운전면허를 정지 또는 취소하고 집단행동에 참여한 화물차주에게는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 간부 파업에 이어 10일 금속노조는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며 화물연대는 총파업을 실시한다. 또 사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노조가 사업장을 막고 파업을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이 같은 투쟁 열기를 모아 오는 13일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총력투쟁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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