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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메이저 퀸' 전인지, 이정민·고진영과 정면 대결

KLPGA BMW 챔피언십 16일 개막

최고 흥행카드들 동반플레이 관심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전인지(21·하이트진로)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계속해야 한다. 전인지는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이정민(23·비씨카드), 고진영(20·넵스)과 나란히 3승으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상금 레이스에서도 1위(5억5,924만원)를 달리고 있으나 2위 이정민(5억859만원)과 3위 고진영(4억4,715만원)의 추격이 거세다.

14일 오후 미국에서 '금의환향'하자마자 곧장 출격 준비에 들어간 이유다. 전인지는 16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16번째 대회 BMW 레이디스챔피언십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첫째주 한화금융 클래식과 함께 KLPGA 투어 최고 상금인 12억원이 걸린 특급 대회다. 올해 처음 열리는 신설 대회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 3억원에 이르는 우승상금을 챙기는 동시에 상금퀸 등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전인지는 이정민·고진영과 첫날부터 정면으로 충돌하게 됐다. 최고의 흥행카드를 놓칠 리 없는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들 3명을 1·2라운드 동안 한 조로 묶었다. 올 들어서만 셋이 합쳐 9승과 상금 15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이들은 16일 낮12시20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전인지는 경쟁자들은 물론 시차와 피로를 상대로도 싸워야 하지만 메이저 우승으로 얻은 행복 에너지를 앞세워 국내 무대 평정의 토대를 닦는다는 계산이다. 전인지와 함께 US 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35위의 준수한 성적을 낸 이정민은 국내 무대에서의 스포트라이트만은 내줄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한다. 고진영은 지난주 전인지와 이정민이 자리를 비운 사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하며 3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2주 연속 초대 챔피언에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BMW코리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자동차 잔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BMW X5가 부상으로 주어지고 12번과 16번 2곳의 파3홀에 2억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가 1대씩 경품으로 걸린다. 갤러리 광장에서 BMW의 전 차종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대회 최종일 갤러리 추첨을 통해 1명에게 BMW 뉴 118d 승용차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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