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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팝·클래식 거성' 시나트라·칼라스 삶 영화로

각기 팝 뮤직과 클래식 뮤직의 두 거성인 프랭크 시나트라와 마리아 칼라스의 전기 영화가 만들어진다. 유니버설과 전 소니 영화사의 사장 피터 구버가 설립한 독립영화사 맨달레이 픽처스는 최근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로 생전 ‘올 블루 아이스’(Ol' Blue Eyes)로 불렸던 시나트라의 일생을 영화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임시 제목이 ‘시나트라’(Sinatra)로 정해진 영화의 감독과 제작은 마틴 스코르세지가 맡고 각본은 야구영화 ‘꿈의 구장’(Field of Dreams)을 감독한 필 앨든 로빈슨이 쓴다. 한편 시나트라 역은 스코르세지와 ‘뉴욕의 갱들’ ‘비행사’ ‘디파티드’ 및 현재 촬영 중인 스릴러 ‘셔터 섬’(Shutter Island) 등 모두 4편에서 함께 일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맨달레이 측은 말했다. 이 소식통은 영화의 노래는 모두 시나트라의 육성을 담은 음반을 사용할 예정이어서 배우가 반드시 노래를 잘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시니트라의 삶과 음악에 대한 영화화 판권을 얻는 일은 매우 어려웠지만 영화의 공동 총제작자이기도 한 시나트라의 딸인 티나 시나트라가 스코르세지의 능력을 믿어 그에게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의 항구도시 호보켄 출신의 시나트라에 관한 극장용 영화는 이번이 처음으로 영화는 케네디 대통령의 친구였고 또 마피아와도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그의 삶의 전 부분을 다루게 된다. 한편 프랑스의 115년의 역사를 지닌 영화사 고몽은 오페라의 디바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삶을 다룰 영화 ‘그리스의 불’(Greek Fire)을 만든다고 밝혔다. 칼라스 역은 육체파 여배우로 라티노인 에이바 멘데스가 맡는다. 칼라스는 그리스계로 뉴욕에서 태어나 13세 때 그리스로 유학, 음악을 공부했다. 영어 대사로 만들어질 영화는 칼라스와 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와의 격정적이면서 파란이 많았던 사랑을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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