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가 17일 예쁘게 포장된 50개의 선물상자를 뜻밖에 받았다.
상자 안에는 소담스런 과자와 쿠키, 편지가 함께 들어 있었다.
선물을 전달한 사람은 수원 팔달구 교동에서 작은 수제 과자점을 운영하는 권선미씨다.
권씨는 메르스 확진자 및 연일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의료진을 응원하고자 자신이 직접 만든 빵과 쿠키, 과자와 편지를 수원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에 전달했다.
권씨가 전달한 선물은 50개의 과자상자 하나하나마다 진심어린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일일이 함께 동봉했으며, 아침 일찍부터 구웠다는 과자의 고소한 향기가 흘러나왔다.
권 씨는 “비록 보잘것없는 작은 성의지만 진심으로 만든 과자와 빵이 연일 메르스와 싸우고 계시는 확진자 분들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확진환자와 자가격리자 모두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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