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7명의 방북 여부는) 현재 확인하고 있다"며 "공안 당국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에 관련된 사항 일부에 대해 확인하는 것이 적절한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과거에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일이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다 금강산의 경우 많은 인원이 가다 보니 시간이 더 걸린다"며 "그런 물리적인 환경 때문에 현재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방북 사실을 공개할지에 대해서는 "정부 내부에서 입장을 정해 말하도록 하겠다"며 "기본적인 현행 법 제도의 틀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내부적인 검토를 하고 있고 방침이 정해지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2일 이 의원이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금강산 방문 목적으로 방북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통일부는 "방북 승인 과정에서 관계기관으로부터 출국금지 여부 등 신원상 문제를 확인했고 방북 승인 여부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이견은 없었다"며 "금강산 관광 이외의 활동 여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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