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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

스티븐 레비 지음, 에이콘출판 펴냄

구글의 공동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스탠포드대학교 학생시절의 아이디어로 인터넷 검색 혁명을 이뤄냈다. 그리고 구글은 현재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명사나 동사로 통하고 있다.

이 책은 구글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현재 어떻게 운영되며, 구글과 함께 미래의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뀌어나갈지에 대해 상세히 기록해 놓은 ‘구글실록(實錄)’이다. 구글검색,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전자책, 데이터센터, 유튜브 등 구글의 모든 사업이 어떻게 태동됐고 성취돼 왔는지를 해부한다. 정보기술(IT) 분야 베테랑 전문필자인 저자는 구글의 허가를 얻어 그들의 중요회의에 참여하고 마음껏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실리콘밸리 인맥을 동원해 구글의 내부를 그 잣대로 파헤친다. 이 책이 미국내에서 역대 나온 구글 관련 저술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배경인 듯 하다.



저자는 구글이 이룬 성공비결을 구글의 공학적 사고방식과 함께 속도, 개방성, 실험정신, 과감함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가치의 수용 등에서 찾는다. 뻔뻔할 정도로 엘리트주의를 표방하며 직원을 고용하고 사내식당과 세탁, 의료서비스와 마사지 등을 모두 무료로 제공할 정도로 엔지니어들을 소중히 대하며, 엔지니어들에게 성공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 ‘대학기숙사처럼’은 구글 미국 본사 사옥에 깃든 창업자의 철학이다. 직원 수가 2만 3,000명이 넘는 오늘날까지도 래리 페이지는 모든 직원의 채용승인을 결재한다고 저자는 기록한다.

저자는 이와함께 중국 진출 고전, 페이스북을 쫓아가는 형태가 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분야에서 겪는 어려움, 신생기업으로 이직하는 직원 속출, 애플ㆍ MS 등 경쟁사와 경쟁구도 등 구글이 미래의 승자가 되기 위해 풀어야 할 미래 과제도 분석해 소개한다. 페이스북은 기계가 아닌 인간이 직접 데이터를 만들어내서 하나의 거대한 서비스를 만들어낸다. 또 고유의 생태계를 만들어 계속 앞으로 달려나가고 있는 애플, 과거의 왕좌를 끝까지 버리지 않은채 끌고 가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들은 여전히 구글의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게 만든다. 또 구글이 모든 것을 기계적인 엔지니어링으로 여기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구글 검색 자체가 ‘컴퓨터의, 컴퓨터에 의한, 컴퓨터를 위한’기계적인 링크가 갖는 장점과 그에따른 한계 등 양날의 검 같은 구글의 성격도 지적한다. 저자는 구글의 앞날은 결국 구글에 달려있으며, 결국 구글이 얼마나 ‘구글스럽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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