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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앤貨 전격 절상] 中 현지 반응

준비해 왔지만 뽀족한 방법없어<br>수출 급감…금융시스템 충격… "후폭풍 오나" 바짝 긴장


[中 위앤貨 전격 절상] 中 현지 반응 준비해 왔지만 뽀족한 방법없어수출 급감…금융시스템 충격… "후폭풍 오나" 바짝 긴장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중국 경제계는 위앤화 평가절상의 ‘후폭풍’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 평가절상폭이 예상했던 것(3~5%)보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경제에 미치는 단기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판강 베이징대 교수는 “위앤화 절상이 이미 예견된 일이어서 중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단기적으론 업종별 명암이 엇갈릴 수 있다”며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국국가통계국도 이번 위앤화 절상으로 수출증가율이 지난해의 35.4%에서 10~20%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추가 절상이 이어질 경우 올해 수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위앤화 절상으로 가장 불안해 하는 곳은 수출업체. 수출업체들은 예상은 했지만 위앤화 절상이 현실로 다가오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섬유 수출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에 주로 의존하는 중국 수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출 부가가치세 환급률 확대 등 수출촉진 대책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업체인 하이얼의 고위 관계자도 “위앤화 절상에 대한 준비를 해 왔지만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했다”며 “당장 바이어들이 구매선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수익성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계도 긴장하고 있다. 취약한 금융시스템으로 인한 충격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계는 특히 각각 25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지원 받은 건설은행과 중국은행은 건전성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핫머니(투기자금)가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시장불안감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리스크 증대로 혼동이 있겠지만 시장 불안요인으로 잠복했던 위앤화 절상이 마무리되고 시장 투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시장도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업체들의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예상 보다 충격이 적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위앤화 절상에 대한 충격파를 줄이기 위해 상당기간 준비해 왔고 이번 절상이 여러 변수를 감안해 안정적인 수순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더해 위앤화 절상으로 수입물가가 하락하고 가계 가처분 소득이 증가해 중국인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환경이 조성될 것繭遮?긍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에너지, 자동차, 통신 업종 등은 위앤화 절상으로 인한 영향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발전소나 석탄업체는 위앤화 절상으로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원유를 받아 정제사업을 하는 정유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의 경우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올인하고 있는 중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가격전쟁이 촉발되겠지만 저가 승용차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통신업계에서는 설비업체의 수출에 당분간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서비스업체는 오히려 강한 위앤화를 바탕으로 해외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5/07/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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