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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도둑 `위치추적 앱'에 덜미
입력2010-06-24 16:39:36
수정
2010.06.24 16:39:36
스마트폰으로 작동하니 도난품 이동 한눈에
미국 애플사의 태블릿PC ‘아이패드’ 2대 등을 훔친 도둑이 위치 추적용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23일 실리콘밸리 머큐리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한 주택에 도둑이 들어 아이패드 2대와 노트북PC 3대, PC 1대 등 2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쳐갔다.
집 주인은 애플사 직원. 그는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한 뒤 출동한 경찰이 보는 앞에서 아이폰과 GPS(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확인시스템) 기술을 이용하는 위치 추적용 애플리케이션(Mobile Me Find my iPad app)으로 도난당한 아이패드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이 직원은 얼마 전 소파 쿠션 밑에 처박힌 아이폰을 찾기 위해 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적이 있다.
아이폰 화면에는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처럼) 훔쳐간 아이패드 2대 중 1대가 아이콘 모양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도둑은 차로 움직이고 있었다.
애플사 직원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은 아이폰 화면에서 움직이는 아이콘을 보며 동료들에게 용의차량이 운행중인 도로와 ‘북쪽으로’ ‘좌회전’ 등 주행방향을 무전으로 알려줬다. 다만 도둑이 어떤 차를 타고 움직이는지 몰라 주거지역의 막다른 골목길에 접어들 때까지 기다리다 용의차량을 덮쳤다.
이 차량에는 애플사 직원의 집에서 훔친 아이패드 등은 물론 다른 사람의 컴퓨터 등도 있었다. 용의자 중 1명은 얼마 전 애플사 직원의 집을 개조한 건축업자였다.
새너제이 경찰 대변인인 로니 로페즈는 이와 관련, “경찰과 공공기관이 범죄와 싸우기 위해 최신 기술도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개인ㆍ기업들도 랩톱 컴퓨터ㆍ휴대폰 등으로 (수사당국ㆍ보험사 등이 사고ㆍ도난 차량의 위치를 찾는데 활용해 온) GPS 추적 기술을 이용하는 게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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