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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金·金… 한국 '쾌조의 스타트'
입력2008-08-10 17:22:18
수정
2008.08.10 17:22:18
박민영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 금빛 환호<br>박태환 男자유형 400미터 아시아新으로 금메달<br>유도 60㎏급 최민호 한국에 첫金…'톱10' 물꼬
金·金·金… 한국 '쾌조의 스타트'
최민호 유도 5연속 한판 우승박태환 수영 사상 첫 금메달여자 양궁 올림픽 6연패 위업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태극전사들이 2008 베이징올림픽 초반부터 잇달아 금맥을 캐내며 '톱10' 수성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선수단은 대회 이틀째인 10일 수영과 양궁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수확, 전날 유도에서 최민호(28ㆍ한국마사회)가 안겨준 첫 금메달을 포함해 세 차례 태극기를 베이징 하늘에 휘날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0일은 예상대로 '골든데이'였다.
특히 '마린보이' 박태환(19ㆍ단국대)은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는 쾌거로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박태환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의 아시아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의 금메달은 한국 수영의 올림픽 도전 44년 만에 거둔 첫 메달. 척박한 수영에서 높기만 했던 세계의 벽을 마침내 뛰어넘은 빛나는 금자탑이다. 한국 수영의 역대 최고성적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남유선(강원도청)의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 진출에 불과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호주 세계선수권대회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챔피언에 등극했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200ㆍ400ㆍ1,500m 등 세 종목을 석권했었다.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단체전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주현정(26ㆍ현대모비스), 윤옥희(23ㆍ예천군청), 박성현(25ㆍ전북도청)이 출전한 한국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 그린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224대215(240점 만점)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금메달의 물꼬는 최민호가 텄다. 최민호는 9일 열린 유도 남자 60㎏급 결승에서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를 2분14초 만에 다리잡아메치기 한판으로 물리쳤다. 1회전 부전승 이후 5경기 내리 한판승 행진을 펼쳐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금메달 수상자에게 각각 직접 전화를 걸어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지만 국민 모두에게도 큰 기쁨이며 국민의 사기를 높여줬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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