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의원 및 보좌진이 메르스에 걸렸다는 소문이 연일 퍼지면서 한때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날 소문의 주인공인 새누리당 A 의원실은 의원실 소속 보좌진이 메르스에 걸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확인 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의원회관에서 바로 옆에 자리한 의원실까지 상당수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소문에 언급된 비서관은 메르스에 걸린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국회에서 일하는 특정인이 메르스에 걸렸다는 식의 소문이 연일 돌고 있다. 현재까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상당수의 국회의원 및 보좌진이 일하다 보니 메르스 같은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회는 모든 건물 출입구에 손 소독제를 설치하는 등 예방책을 실시하고 있다.
전직 의사 출신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눈에 보이는 하드웨적 안전만 신경쓰고 위급하고 돌발적인 전염병 같은 문제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점이 여실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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