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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단체 "센트럴 파크 집회하겠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맞아 대규모 소송을벌일 예정인 반전단체 `평화정의연합'은 18일 뉴욕시가 센트럴 파크를 집회장으로사용치 못하도록 한 처사는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평화정의연합'은 소장에서 "팝 듀엣 사이먼과 가펀클 공연 때 센트럴 파크에 75만명이 운집했고 교황이 집전한 야외 미사에도 25만명이 모인 적이 있다"면서 "참석인원이 너무 많아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우리의 센트럴 파크 집회를 불허한 것은 차별이며 주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평화정의연합'은 공화당 전당대회 전날인 오는 29일 센트럴 파크에서 갖기로 한 집회신청이 거부된 뒤 뉴욕시 맨해튼 서쪽의 `웨스트 하이웨이'를 따라 집회, 시위를 벌이기로 뉴욕시 당국과 합의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센트럴 파크 집회를재신청했다 다시 거부당했다. `평화정의연합'의 센트럴 파크 집회 신청을 두차례 거부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 단체가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실망했다"면서 "여러 차례 밝힌 바와같이 법원 판결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센트럴 파크 집회는 절대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의 방침에 반발한 일부 반전운동가들은 시 당국의 허가 여부에 관계없이센트럴 파크에 집결할 것을 동료들에게 촉구하고 있어 경찰과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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