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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나라장터' 디도스 공격으로 한때 기능 마비
입력2010-10-29 23:05:50
수정
2010.10.29 23:05:50
박희윤 기자
입찰 1,000여건 내달 1일로 연기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G2B)'가 해킹의 일종인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한때 시스템이 마비되는 소동을 빚었다.
29일 행정안전부 및 조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부터 국내외 1만1,197개의 IP에서 시작된 DDoS 공격으로 오전 8시30분부터 10시50분까지 2시간 20여분 간 나라장터의 외부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DDoS 공격은 순간적으로 대량의 접속 량을 발생시켜 외부 접속을 마비시키는 해킹의 일종이다.
조달청은 공격을 확인하고 시스템을 점검한 뒤 오전 11시께부터 나라장터를 재가동했지만 결국 이날 예정됐던 1,000여건의 공공기관 납품 관련 입찰은 내달 1일로 연기됐다.
조달청 관계자는 "나라장터에 장애 사실을 공지하고 입찰을 연기했다"며 "침투 경로 등 정확한 시스템 마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추가 공격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정부전산센터에 24시간 비상근무를 지시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대전ㆍ광주센터 등 모든 정보시스템에 공격 IP를 등록해 전면 차단하고 보안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격 진원지를 추적ㆍ분석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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